색색의 물감을 풀어 놓은 듯 만발한 튤립이 봄바람에 춤을 추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순천만 국가정원에 나와 있는데요, 저녁 시간이 가까워 오는 지금도 이곳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튤립에 풍차까지, 이국적인 정취를 담은 네덜란드 정원을 즐기며 포근한 봄 날씨를 만끽하는 모습입니다.
순천만 국가정원에는 한국식 정원뿐 아니라 전 세계의 특색있는 정원을 모두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 네덜란드 정원을 비롯해 유럽식 정원과 중국, 일본 등 각국의 문화와 정서를 담은 아름다운 정원들이 조성돼 있는데요, 특히 봄철에는 이렇게 만발한 봄꽃이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면서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오늘 서울 한낮기온 19도까지 오르며 포근했습니다.
하지만 해가 지고 나면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며 쌀쌀하겠는데요,
더불어 미세먼지에도 대비하셔야 합니다.
황사가 서서히 옅어지면서 수도권에 내려진 미세먼지 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충청 이남 지방을 중심으로는 미세먼지 농도가 '주의'에서 '위험' 수준을 보이고 있고요,
여전히 충남, 전북, 경북, 대전, 세종, 광주, 제주도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늘 퇴근길에는 황사용 마스크도 꼭 챙기셔야겠습니다.
미세먼지는 다행히 내일 해소되겠는데요, 내일 낮부터 저녁까지 전국에 내리는 5~10mm의 단비가 미세먼지를 씻어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비가 내리면서 내일 서울 낮 기온 15도로 오늘보다 4도가량 낮아 서늘하겠습니다.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열리는 '1억 송이 봄꽃축제'는 다음 달 7일까지 진행됩니다.
특히 주말이면 더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는데요, 이번 주말에는 비나 미세먼지 없이 맑고 따뜻한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YTN 권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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